보통 시각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편집디자인 등등... 인쇄물과 관련된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는 디자이너들이 항상 해야 하는 일중에 한 가지는 바로 실제 인쇄물을 제작할 때 꼭 필요한 인쇄 감리라는 업무일 것입니다. 캐릭터 문구, 팬시 제품을 디자인하고 제조하는 저희 매일매일 디자인의 업무 중에서도 절대로 빠지지 않는 업무 중 하나입니다. 역시나 사회 초년생에게는 힘들고 책임이 막중한 일이지만 꼭 해야만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인쇄 핀 맞추기
인쇄 핀은 물론 꼭~ 잘~ 맞추어야 합니다. 그래야 결과물이 원하는 데로 깨끗하고 예쁘게 나오니까요.
아래의 사진은 핀이 제법 잘 맞은 결과물입니다. 10배 이상 확대를 해도 인쇄 핀이 제법 잘 맞은 것이 보이죠? 물론 폰 카메라의 한계로 좋은 화질은 아니군요.
스노우 화이트 용지에 평판 오프셋 (UV) 인쇄를 한 결과물입니다. 인쇄장비의 성능과 인쇄 기장님의 실력이 더해지면 결과물은 항상 만족스럽게 나오죠.
인쇄방식으로 나누어 본 인쇄장비의 3종류
저희 매일매일 디자인이 거래하는 인쇄소들은 거의 3종류의 인쇄장비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크게 보면 다음과 같은 3종류의 인쇄장비를 보유하고 있더군요.
1. 로터리 인쇄장비
2. 평판 오프셋 인쇄기
3. 디지털 인쇄장비
물론 위와 같이 3종류의 인쇄장비가 인쇄장비를 나누는 절대적인 기준이나 그런 건 아닐 겁니다.
저도 인쇄 전문가까지는 아니기에 심도 있는 대화로 들어가면, 잘 모른다는 거죠. 다만, 저희 매일매일 디자인이 거래하는 인쇄소들의 보유 장비가 위와 같다는 말이지요.
앞서 말씀을 드렸지만, 저희 매일매일 디자인은 캐릭터 문구, 팬시 제품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스티커류(일명 다꾸 스티커)와 문구류(수첩, 다이어리, 메모패드 등등) 등을 주로 제조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품을 제조하는지에 따라서 각각 다른 인쇄장비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초중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20~30대 여성들이 캐릭터 (다꾸) 스티커의 큰 고객들입니다. 스티커류는 위에서 말씀드린 3가지 인쇄장비들로 전부 제작 가능합니다. 인쇄방식의 차이가 있으며, 각 장비들마다 장단점도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로터리 인쇄장비
아래의 사진은 로터리 방식의 인쇄장비로 인쇄한 스티커를 무지하게 확대한 것입니다. 확대해 보니 육안으로도 인쇄 핀이 잘 맞지 않는 걸 볼 수가 있죠.
좀 더 확실하게 인쇄 핀을 맞추어야 하겠지만, 실제로는 10mm 정도 크기의 스티커라서 육안으로는 확실하게 구분이 가질 않습니다. 그래서 인쇄소에서 사용하는 루페라는 확대경으로 살펴보곤 합니다.
로터리 인쇄장비에서 감리를 볼 때면, 인쇄 핀을 잘 맞추려고 인쇄소 기장님들과 좀 얼굴을 붉히게 됩니다.
저희는 좀 더 좀 더 ~ 더~ 더~ 이렇게 계속 맞추려고 하고, 기장님들은 계속 핀 이 맞았다고 그만하자고 하지요. 서로의 입장이 달라서 이겠지만요.
사실 장비의 인쇄 방식 때문에 로터리는 핀 맞추기가 참 힘들어요. 어찌 보면 로터리 방식의 인쇄장비가 가진 단점이며, 한계라고 생각됩니다.
이 정도 사이즈가 실제 제품 사이즈 정도 되네요. 허허. 이런 크기를 핀 맞추어서 스티커를 만들어야 하니 실로 난감하기는 합니다. 어찌 보면 인쇄소 기장님들하고 옥신각신하기가 미안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정도 크기면 일반 소비자들은 잘 모르겠죠? 인쇄가 잘 된 것인지 아닌지...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또렷한지, 뿌옇게 보이는지 확인 가능하기도 합니다. 예리한 분들은 잘 잡아내더군요.
오늘은 실제 제작되는 스티커에서 핀 맞추기를 잘하고 싶지만, 그건 마음뿐이며 늘 인쇄장비들의 한계를 느끼며 계속 더 나은 제작방법을 고민하는 넋두리 정도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다음번에는 다양한 실제 사례로 글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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